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편 37편 34절 기다림과 순종의 신앙

by 브레드 타임 2025. 3. 12.
시편 37편 34절 기다림과 순종의 신앙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시편 37:34)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기다림’과 ‘순종’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시편 37편 34절은 이러한 두 가지 덕목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복을 설명합니다. 본문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신앙의 자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여호와를 바라라 – 기다림의 신앙

시편 37편 전체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인내’를 대조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이 결국 승리한다는 진리를 가르칩니다. 34절에서도 첫 번째 명령은 “여호와를 바라고”입니다. 여기서 ‘바라다’라는 단어는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뢰와 인내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완벽한 타이밍에 인도하십니다.

 

“기다림”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믿음의 행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향할 때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기까지도,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시간표보다 더 크고 완전하다는 사실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단순히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적극적인 행위를 의미합니다.

 

 

2. 그의 도를 지키라 – 순종의 신앙

‘기다림’과 함께 강조되는 것은 ‘그의 도를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여기서 ‘도(道)’는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포함됩니다.

 

기다림과 순종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쉽게 낙심하거나 잘못된 길로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인내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법을 선택하다가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울 왕은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사무엘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번제를 드리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삼상 13:8-14). 이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반면,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끝까지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의 방식대로 해결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순종이 없으면 신앙도 없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분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약속 – 땅을 차지하게 하심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라는 말씀은 결국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주시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땅’은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축복이 임하는 영역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듯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기다리는 자,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가치관과 다르게 살아갑니다. 세상에서는 강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겸손하고 의로운 자가 결국 승리합니다. 마태복음 5장 5절에서도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축복이 주어진다는 약속입니다.

 

 

4. 악인의 결말 – 공의의 완성

마지막으로, 시편 37편 34절 후반부에서는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세상에서는 악한 자들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결국 악인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불의한 사람들이 잘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반드시 의로운 자들을 높이시고 악한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역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맺음말 

시편 37편 34절은 우리에게 신앙의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지키며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공의를 이루실 것입니다.

 

지금 혹시 하나님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신가요?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정확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순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악인이 멸망하는 날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이 끝까지 인내하며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